오트슨 - <갑각 나비>

오트슨님의 <갑각 나비>는 유명한 작품이다.

완결조차 되지 않은 이 인터넷 연재 소설이 오트슨님에게 '비출판계의 이영도'라는 별명을 가져다 주었다는 말은 유명하다
더불어서 미완결로 연재 종료되고 인터넷상에서 사실상 사라졌기 때문에 더더욱 전설로 남아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우연히 읽을 기회가 생겨 읽게 되었지만 사실 이 작품에 대해 감상을 쓰는 건 어려운 일이다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미완결작이기 때문이다. 미완결작이라고 해도 최종부분만 남겨놓은 채로 미완결된것도 아니고....말 그대로 중간에서 뚝 끊어먹었다 음.

그래서 작품 자체에 대한 감상보다는 오트슨님이 이후 내놓은 첫 출판작 <미얄의 추천>과의 관련을 떠올리며 간단하게 글을 쓰는걸로 감상을 대신하도록 하겠다.

사실 <갑각 나비>는 <미얄의 추천>의 전신이라고 봐도 될 정도로 관련지을 만한 부분이 많기 때문이다.

*내용누설 있을 수 있음

'ㅅ'

by 푸치코 | 2009/03/07 10:08 | 미디어 | 트랙백 | 덧글(6)

미얄의 추천 5권 - 새로운 시작


미얄의 추천 1권은 두 가지 의문을 안고 시작하였다.

하나는 민오에 대한 것.
그는 왜 소녀를 떨어트리는 꿈을 꾸는가? 이것이 모든 의문의 시작이었다.

하나는 미얄에 대한 것.
꿈 속에서 현실로 나타난 이 신비한 소녀는 누구인가?

그리고 이 두 가지 의문은 4권을 통해서 풀리게 된다. 즉 4권은 <미얄의 추천> 1부의 결말이었다.
그리고 5권은 마치 <미얄의 추천> 2부의 시작을 알리듯이 기존 권이 가졌던 많은 부분이 바뀐 모습을 보여준다.

가장 중요한 특기점은 구성의 변화다.
이전 권들의 구성이 수수께끼의 사건을 둘러싸고 전개되는 미스테리 구조였다면 이번 권은 역시 수수께끼의 사건과 함께 시작하기는 하지만 이전의 미스테리 구조보다는 이능력배틀의 구조를 취하고 있다.
세계를 양분하는 거대하고 비밀스러운 조직들이 등장하고 그들이 보유한 이능력자들 사이에 세계의 미래를 둘러싼 대결이 벌어지는 것은 이능력 배틀에서 흔히 보여지는 구조다.

그런 탓인지 이전까지는 '비밀스러운 존재'로만 남아있던 대립되는 거대 조직인 '추천사'와 '정부'의 베일이 서서히 걷혀지는 듯한 모습을 선보인다.
'추천사'의 본부와 '추천사'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사장'의 모습이 공개되었고 '정부'의 비밀조직 '사상좌' 역시 인원 구성과 새로운 멤버, 능력의 정체 등이 공개되는 등 항상 주인공 민오와 미얄의 뒤에 있었던 이들의 모습이 전면으로 드러나는 것이다.
(새로 등장한 사상좌의 막내 '지오'의 일러스트가 없는게 개인적으로 아쉬웠다.......)

또한 <미얄의 추천>에서 가장 특기할 만한 고전적 소재의 사용 방법 역시 권을 더해가면서 바뀌고 있다.
1,2,3권에서 각각 토끼전, 흥부전, 공무도하가라는 고전적 소재를 소재 그대로 이야기에 맞춰넣었다면 4권부터는 이러한 고전적 소재를 이름만 남기고 완전히 해체하여 조각조각 작품 내에 삽입하는 느낌이다.
이번 5권에서는 도깨비라는 소재를 사용하고 있는데 도깨비의 정형화된 모습을 완전히 배재하고 '인간의 힘에 의해 사물로도 생물로도 변할 수 있는 존재', '초인간적인 힘을 가진 존재', '스스로의 모습을 없앨 수 있는 존재', '혹을 붙였다 뗄 수 있는 존재' 등 여러 고전에 등장하는 도깨비의 단편적인 모습을 빌려 이야기와 합체시키는 데에 성공한 느낌이다.

이런저런 많은 변화점을 적었지만 <미얄의 추천>특유의 '떡밥던지기'는 건재하다.
미얄과 닮은 듯 안닮은 듯한 추천사 사장의 등장(표지만 보면 완전 미얄인데 흑백일러는 좀 다른 느낌) 그리고 밝혀지는 추천사 본부의 이름 '독서실'..........
아무것도 아닌 듯한 소재를 통해서 무릎을 치게 만드는 것은 오트슨님이 이제까지 보여준 특기이기도 했다(4권에서 절정에 달했던)
이렇게 대놓고 던지는 떡밥들이 앞으로 어떤 전개를 보여 줄 지 궁금해지는 바이다.

ps. 개인적 생각이지만 '희비극'이 점점 '비극'이 되어가는 것 같아서 묘하게 읽기 껄끄러워진다.
뭐 그래도 계속 사 모을거라는건 변함이 없지만........

ps2. 사실 위의 글은 뻘소리고 진정 쓰고싶은 감상은 한줄 "민오 이 나쁜놈 감히 초록누님을 울려!?"

by 푸치코 | 2008/12/04 15:20 | 라이트노벨 | 트랙백 | 덧글(2)

DJMAX TECHNIKA


아케이드용 리듬 게임의 시초는 코나미의 1997년작 '비트 매니아'라고 할 수 있다.
(물론 리듬 게임 자체의 시초를 따진다면 PS로 나온 '파라파 더 랩퍼'를 드는게 일반적이다)

그리고 10여년이 지났다.
열광적인 절정기도 있었지만 절정기는 금세 끝나버린다.
그리고 절정기가 끝나고 정체기로 들어서면서 리듬게임에도 혁신이 필요하다는 결론은 금세 찾아오게 된다.
이미 콘솔 기기에서는 코나미식 방식을 어느 정도 탈피한 신선한 리듬게임들이 인기를 얻고 있는 상태였다.

그리고 2008년 코나미에서는 'Jubeat'를 내놓았고 펜타비전에서는 이 'DJMAX TECHNIKA'를 내놓게 된다.
둘 다 거의 예상하지 못했던 혁신적인 등장이었다.
리듬 게임의 전성기 이후 아케이드의 정체기가 찾아오자 굉장히 다양한 방면으로 시도하던 '비마니'의 가지를 다 쳐내고 꾸준히 인기가 있는 몇 비마니 게임을 안전 중심의 전략으로 운영하고 있었던 코나미이니만큼 이제 와서 새로운 형식의 '비마니'를 내놓는다는건 놀라운 일일 수 밖에 없었다.
한편 펜타비전의 경우는 더더욱 놀라운 일이었다. 일본의 아케이드가 정체기라고 한다면 한국의 아케이드는 사실상 사망 선고를 받았다고 해도 무방한 상태이다. 그 정도로 한국의 아케이드 게임시장은 쇠퇴하였다. 이런 상황에서 과거 EZ2DJ의 제작진으로써 국내의 그 어떤 게임제작자들보다도 한국 아케이드의 현실을 잘 알만한 펜타비전의 제작자들이 새로운 프로젝트를 아케이드 게임으로 기획했다는 건 전혀 에상할 수 없는 일이었다.

그리고 이 두 게임은 모두 '새로운 조작방식'을 홍보 모토로 들고 나왔다.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다. 코나미가 '비트 매니아'에서 확립한 기존의 음악게임 조작 체계를 기반으로 하는 게임들은 이미 매니아 중심의 발전을 통해 초보자가 들어가기는 조금 어려운 진입 장벽이 형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전혀 새로운 조작 체계를 내세운다면 기존의 매니아와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이 동등까지는 아니여도 어느 정도 비슷한 위치에서 시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펜타비전에게는 오랜 기간 끌어온 '비트 매니아'식의 리듬게임 방식에 대한 특허권 침해 소송이 코나미의 승리로 끝났고, 그에 따라 기존의 방식으로 아케이드 리듬게임을 제작하는 것이 불가능하게 되었다는 이유도 있을 것이다.

어쨌든 그렇게 이 두 가지 게임은 세상에 나타났다. 그리고 디제이맥스 테크니카는 나오자마자 큰 돌풍을 일으키며 유명 게임센터들을 점령해 나가기 시작했다.
그렇다면 과연 이 테크니카는 어떤 점들을 가진 게임인 것일까?



써놓고보니 되게기네요 -ㅁ-

by 푸치코 | 2008/11/24 11:33 | 트랙백 | 덧글(7)

<이카, 루즈> 1권

J NOVEL의 5번째 한국 라이트노벨 작품 <이카, 루즈>


이 작품에 관해서 먼저 지적하고 싶은 것은 광고 문제다.


책의 광고라는 건 독자들에게 호기심과 구매 욕구를 자극해야만 한다.
광고에서 책의 모든 것을 다 보여 주지 않는 것은 호기심을 유발하기 위해서지만 마치 우리집 창고 안의 금송아지마냥 아무것도 보여주지 않는다면 독자들은 구매 욕구를 전혀 갖지 못한다.

그렇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광고는 세게관의 일부와 캐릭터의 일부, 작품이 나아갈 방향성의 일부 등을 독자에게 정보로 제시하지만 이 작품의 광고는 놀랄정도로 정보가 없으며 작품 내의 문구로 위의 정보들을 짐작하기가 매우 어렵다.


J NOVEL쪽 광고가 SEED NOVEL에 비해 영 독자를 자극하지 못한다는 느낌은 계속 가져왔지만....
이정도면 아무래도 광고가 안티.


광고 안티(?) 덕택에 그렇게 큰 호응을 받진 못한 작품이지만 감상 요약은 무척 괜찮다이다.

개인적으로 액션물 편식취향이라 그 외의 장르는 <미얄의 추천>외에는 딱히 모으는 작품이 없는데 모아볼까 생각이 드는 작품.


이야기는 인간과 이종족이 서로 어울려 사는, 대부분의 인간은 인식하지 못하지만 그러한 비일상이 지극히 정상인 지구.
그 지구 위의 한 나라 한국에서 하루만에 직장에서 짤리고 남친에게 차인 20대 여성 이카가 우연을 가장한 필연을 통해 자신의 봉인된 정체성을 찾고 원래의 직업으로 되돌아와 인간과 이종족 간의 문제를 해결하며 봉인된 더 많은 기억에 접근하는 것이다.


강력한 힘을 가진 주인공이 기억과 함께 힘을 잃고 있었다가 어떤 계기로 그것을 되찾는다는 내용은 일종의 정석과도 같은 구도지만 이 작품에서 이카가 기억을 찾는 과정엔 이카를 제외한 주변 사람들은 모두 사실을 알고 있는데 모른척한다는 것, 이카가 힘을 되찾는 과정이 작품의 포인트가 아니라는 점 등이 있어 이것이 '정석'과의 차별성이 될 수 있겠다.


이 작품은 세계관의 설명에 대해선 비교적 불친절하다.

무대는 인간과 이종족이 어울려 살아가는 현대의 한국이지만, 등장 인물들의 전혀 한국적이지 못한 이름과 비교적 불친절한 배경 묘사로 인해 무대를 금방 파악하긴 어렵다.
인간과 어울려 살아가는 다양한 이종족들의 뒤에는 꽤나 거대한 설정이 깔려있지만 그것에 대해 이런저런 설명해주지도 않는다.

하지만 꽤나 불친절함에도 불구하고 작품을 읽다 보면 작품에 깔린 거대한 세게관을 예상할 수 있게 되는데, 이런 부분은 작가의 역량을 칭찬할 만 하다.
거대한 세계관을 설명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작중 인물의 입을 빌려 이러쿵저러쿵 복잡하게 설명하는 방법인데 이런 방법을 쓰지 않고도 세계관을 작품에 녹여내고 있는 것이 느껴진다.


이러한 세계관 속에서 벌어지는 이카의 해결사 에피소드는 모두 5개로 나뉘어 옴니버스 식으로 배치되어 있다.
개인적으론 '네버랜드의 신부'편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피터 팬 이야기를 지독하게 비틀어 놓았지만 왠지 모르게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이 가는 비꼼이랄까.

 

by 푸치코 | 2008/10/20 01:27 | 라이트노벨 | 트랙백

<다크 나이트>


슈퍼 히어로물을 극장에서 챙겨 볼 정도로 팬은 아니거니와 사실 본 적도 없지만.......
나오기 전부터 신문 등의 매채는 물론 인터넷에서도 대 화제였고 여름이니만큼 블록버스터가 보고 싶어 영화관을 찾게 되었다.

감상을 간단하게 이야기하자면 훈히 '블록버스터 액션영화'라는 단어에서 떠올릴만한 - 킬링타임용으로 시원시원하게 보고 시원시원하게 끝낼 수 있는 영화는 아니였다는 것 정도.
강력한 영웅인 주인공, 마천루가 우뚝우뚝 서 있는 거대한 무대, 선악의 대결, 화려한 추격씬과 심심하면 터지는 자동차 및 건물(.....)등 블록버스터 액션영화가 갖출 모든 것은 다 갖추고 있지만 다 본 후 이 작품을 결코 블록버스터 액션물로 정의내릴 수는 없었다.

분명 집사 알프레드에게 배운 게 아닌가 싶은 배트맨의 썰렁개그(.....)로도 변화시킬 수 없는 시종일관 어두운 분위기.
모호한 등장인물들의 행동과 모호한 결말.
액션 영화보다는 호러 영화라면 오히려 어울리지 않을까 느껴지는 조커의 잔혹한 악행들.
(직접적인 고어씬은 등장하지 않지만 행위 자체의 잔혹성과 긴장감 있는 연출, 잔혹한 캐릭터로써의 조커의 당위성 등이 잘 맞물려서 무척 무서웠다)

한번 보고 재미있었다~라고 생각할 만한 영화라기보다는 극장문을 나서면 더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영화에 가깝다.
전개와 결말이 비교적 모호하고 영화 자체가 주제 및 작가의 의도를 설명하는 스타일이 아니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다.
실제로 블로그 등지에서는 다양한 시점과 주장을 통해 주인공들의 행동 및 결말에 의미를 부여하는 감상글들이 올라오고 있으니까.

결론적으로 이야기히자면, 2시간 30분과 칠천원 상당의 영화비가 아깝지는 않을 영화다.
볼거리와 드라마, 양 쪽을 다 잡기 위해 심혈을 기울인 흔적이 보이는 영화.(사실 드라마쪽이 우위인 것 같긴 하다)
단 어둡고 폭력적인 걸 싫어하는 사람에겐 추천하고 싶지 않다. 직접적인 고어씬이 나오지 않는다고 해도 폭력 자체의 수위는 높은편이다.

원래 더 길게 쓰려고 했으나 귀차니즘으로 포기(.........)
다크나이트 개봉 직후는 아니여도 나름 초기에 봤는데 이제야 올리다니.

by 푸치코 | 2008/08/10 11:02 | 미디어 | 트랙백

<정의소녀환상>1권, <트릭스터즈>1권

이 두 작품은 상당히 독특하게 읽었기 때문에 따로 써본다


'ㅅ'

by 푸치코 | 2008/07/27 19:03 | 라이트노벨 | 트랙백 | 덧글(1)

<GGG>1권, <해한가>1권


책은 많이 보는데 감상쓰기가 매우귀찮다.
모아서 조금씩만 써야지(.....)
그리고 지름을 자제해야지 슬슬 라이트노벨 지름비용이 부담으로 다가오기 시작했다 ㅠ_ㅠ


'ㅅ'

by 푸치코 | 2008/07/27 18:25 | 라이트노벨 | 트랙백 | 덧글(2)

<북 오더>후기


잼스노벨에서 내놓는 세번째 한국 라이트노벨
이번에도 일러스트와 분량에 낚였군요(나쁜 뜻이 아니라 순수하게 그 점에 혹했다는 뜻)
읽으면서 내가 어떤 장르에 편향된 취향을 가지고 있는지 확실히 깨달았습니다 -ㅅ-;

그나저나 4월은 시드노벨이나 잼스노벨이나 기대작이 많이 나오는데 자금사정은 그저 시궁창.....
일단 안테노라 사이크 2권은 사재를 털어서라도 사야...
이러다 미얄의 추천 3권이 덜컥 나와버리면 어쩌지.


'ㅅ'

by 푸치코 | 2008/04/11 14:40 | 라이트노벨 | 트랙백 | 덧글(1)

<부기팝 인톨러턴스 오르페의 방주> 후기


<부기팝>시리즈는 개인적으로 추억이 많은 작품이다.
최초로 읽은 라이트노벨이 <부기팝>시리즈의 최초작인 <부기팝은 웃지 않는다>였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론 영웅물, 학원을 배경으로 하는 이능력 배틀 장르의 형태를 띄고 있지만 비밀스러운 세계관과 우울하고 살짝 끈적한 분위기를 잘 살린 심리묘사 등은 굉장히 매력적이었다.
<부기팝은 웃지 않는다><부기팝 vs 이미지네이터>를 읽은 후 오랫동안 라이트 노벨에 손을 대지 않았다가 근래 라이트노벨에 다시 손을 대면서 이 기념비적인 소설의 최근작을 구입하게 되었다.




'ㅅ'

by 푸치코 | 2008/04/07 12:13 | 라이트노벨 | 트랙백 | 덧글(3)

<이리야의 하늘, UFO의 여름> 후기


너무나도 평범한 여름방학. '조금 특이한' 학교 신문부에 속한 주인공은 여름 내내 신문부 부장의 명령에 따라 UFO를 쫓지만 별 성과를 얻지 못한다.
하지만 너무나도 평범한 여름방학이 끝나기 하루 전, 학교 수영장에서 양 팔목에 금속구가 끼워진 기묘한 소녀 이리야를 만나면서 전혀 평범하지 않은 여름이 다시 시작된다.......

경고 : 내용누설 졸라많음.


'ㅅ'

by 푸치코 | 2008/03/31 23:38 | 라이트노벨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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