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8월 10일
<다크 나이트>
슈퍼 히어로물을 극장에서 챙겨 볼 정도로 팬은 아니거니와 사실 본 적도 없지만.......
나오기 전부터 신문 등의 매채는 물론 인터넷에서도 대 화제였고 여름이니만큼 블록버스터가 보고 싶어 영화관을 찾게 되었다.
감상을 간단하게 이야기하자면 훈히 '블록버스터 액션영화'라는 단어에서 떠올릴만한 - 킬링타임용으로 시원시원하게 보고 시원시원하게 끝낼 수 있는 영화는 아니였다는 것 정도.
강력한 영웅인 주인공, 마천루가 우뚝우뚝 서 있는 거대한 무대, 선악의 대결, 화려한 추격씬과 심심하면 터지는 자동차 및 건물(.....)등 블록버스터 액션영화가 갖출 모든 것은 다 갖추고 있지만 다 본 후 이 작품을 결코 블록버스터 액션물로 정의내릴 수는 없었다.
분명 집사 알프레드에게 배운 게 아닌가 싶은 배트맨의 썰렁개그(.....)로도 변화시킬 수 없는 시종일관 어두운 분위기.
모호한 등장인물들의 행동과 모호한 결말.
액션 영화보다는 호러 영화라면 오히려 어울리지 않을까 느껴지는 조커의 잔혹한 악행들.
(직접적인 고어씬은 등장하지 않지만 행위 자체의 잔혹성과 긴장감 있는 연출, 잔혹한 캐릭터로써의 조커의 당위성 등이 잘 맞물려서 무척 무서웠다)
한번 보고 재미있었다~라고 생각할 만한 영화라기보다는 극장문을 나서면 더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영화에 가깝다.
전개와 결말이 비교적 모호하고 영화 자체가 주제 및 작가의 의도를 설명하는 스타일이 아니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다.
실제로 블로그 등지에서는 다양한 시점과 주장을 통해 주인공들의 행동 및 결말에 의미를 부여하는 감상글들이 올라오고 있으니까.
결론적으로 이야기히자면, 2시간 30분과 칠천원 상당의 영화비가 아깝지는 않을 영화다.
볼거리와 드라마, 양 쪽을 다 잡기 위해 심혈을 기울인 흔적이 보이는 영화.(사실 드라마쪽이 우위인 것 같긴 하다)
단 어둡고 폭력적인 걸 싫어하는 사람에겐 추천하고 싶지 않다. 직접적인 고어씬이 나오지 않는다고 해도 폭력 자체의 수위는 높은편이다.
원래 더 길게 쓰려고 했으나 귀차니즘으로 포기(.........)
다크나이트 개봉 직후는 아니여도 나름 초기에 봤는데 이제야 올리다니.
# by | 2008/08/10 11:02 | 미디어 | 트랙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