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얄의 추천 5권 - 새로운 시작


미얄의 추천 1권은 두 가지 의문을 안고 시작하였다.

하나는 민오에 대한 것.
그는 왜 소녀를 떨어트리는 꿈을 꾸는가? 이것이 모든 의문의 시작이었다.

하나는 미얄에 대한 것.
꿈 속에서 현실로 나타난 이 신비한 소녀는 누구인가?

그리고 이 두 가지 의문은 4권을 통해서 풀리게 된다. 즉 4권은 <미얄의 추천> 1부의 결말이었다.
그리고 5권은 마치 <미얄의 추천> 2부의 시작을 알리듯이 기존 권이 가졌던 많은 부분이 바뀐 모습을 보여준다.

가장 중요한 특기점은 구성의 변화다.
이전 권들의 구성이 수수께끼의 사건을 둘러싸고 전개되는 미스테리 구조였다면 이번 권은 역시 수수께끼의 사건과 함께 시작하기는 하지만 이전의 미스테리 구조보다는 이능력배틀의 구조를 취하고 있다.
세계를 양분하는 거대하고 비밀스러운 조직들이 등장하고 그들이 보유한 이능력자들 사이에 세계의 미래를 둘러싼 대결이 벌어지는 것은 이능력 배틀에서 흔히 보여지는 구조다.

그런 탓인지 이전까지는 '비밀스러운 존재'로만 남아있던 대립되는 거대 조직인 '추천사'와 '정부'의 베일이 서서히 걷혀지는 듯한 모습을 선보인다.
'추천사'의 본부와 '추천사'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사장'의 모습이 공개되었고 '정부'의 비밀조직 '사상좌' 역시 인원 구성과 새로운 멤버, 능력의 정체 등이 공개되는 등 항상 주인공 민오와 미얄의 뒤에 있었던 이들의 모습이 전면으로 드러나는 것이다.
(새로 등장한 사상좌의 막내 '지오'의 일러스트가 없는게 개인적으로 아쉬웠다.......)

또한 <미얄의 추천>에서 가장 특기할 만한 고전적 소재의 사용 방법 역시 권을 더해가면서 바뀌고 있다.
1,2,3권에서 각각 토끼전, 흥부전, 공무도하가라는 고전적 소재를 소재 그대로 이야기에 맞춰넣었다면 4권부터는 이러한 고전적 소재를 이름만 남기고 완전히 해체하여 조각조각 작품 내에 삽입하는 느낌이다.
이번 5권에서는 도깨비라는 소재를 사용하고 있는데 도깨비의 정형화된 모습을 완전히 배재하고 '인간의 힘에 의해 사물로도 생물로도 변할 수 있는 존재', '초인간적인 힘을 가진 존재', '스스로의 모습을 없앨 수 있는 존재', '혹을 붙였다 뗄 수 있는 존재' 등 여러 고전에 등장하는 도깨비의 단편적인 모습을 빌려 이야기와 합체시키는 데에 성공한 느낌이다.

이런저런 많은 변화점을 적었지만 <미얄의 추천>특유의 '떡밥던지기'는 건재하다.
미얄과 닮은 듯 안닮은 듯한 추천사 사장의 등장(표지만 보면 완전 미얄인데 흑백일러는 좀 다른 느낌) 그리고 밝혀지는 추천사 본부의 이름 '독서실'..........
아무것도 아닌 듯한 소재를 통해서 무릎을 치게 만드는 것은 오트슨님이 이제까지 보여준 특기이기도 했다(4권에서 절정에 달했던)
이렇게 대놓고 던지는 떡밥들이 앞으로 어떤 전개를 보여 줄 지 궁금해지는 바이다.

ps. 개인적 생각이지만 '희비극'이 점점 '비극'이 되어가는 것 같아서 묘하게 읽기 껄끄러워진다.
뭐 그래도 계속 사 모을거라는건 변함이 없지만........

ps2. 사실 위의 글은 뻘소리고 진정 쓰고싶은 감상은 한줄 "민오 이 나쁜놈 감히 초록누님을 울려!?"

by 푸치코 | 2008/12/04 15:20 | 라이트노벨 | 트랙백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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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skyland2 at 2009/02/03 18:23
음 미얄의 추천. 사람들이 많이 읽던데 저도 읽어봐야 겠네요 'ㅅ'
Commented by J_KID at 2009/06/29 16:57
아무리 봐도 추천사는 4권의 내용과 뭔가 상당히 관련이 있다고 봐요.

초록과 허수,사장도 중목여중의 독서감상부와 뭔가 상당한 관련이 있는것 같아요
Commented by 클라비에 at 2009/11/16 11:53
하지만 6권은.....o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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